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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2차전'…은행권 11일 일임형 ISA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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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2차전'…은행권 11일 일임형 ISA 출시

입력
2016.04.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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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만 판매할 수 있었던 은행들이 오는 11일부터 일임형 상품도 판매하게 되면서 ISA 고객유치 경쟁이 2차전에 돌입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기업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일임업 허가를 얻고 11일부터 일임형 상품의 판매를 시작한다. KEB하나은행은 6월부터 일임형 상품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로보어드바이저 활용하는 ISA 상품 선보여

은행들은 일임형 ISA의 판매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 지난 달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별관에서 한 은행 관계자가 로보 어드바이저인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란 뜻인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투자자에게 기존 수익률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금융상품이나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말한다.

IBK기업은행은 11일부터 판매하는 일임형 ISA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한다. 기업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해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선보이겠다"며 "로보어드바이저와 전문인력의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자산배분과 상품선택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ISA 전용상품과 퇴직연금 상품 등에 온라인 로보어드바이저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하반기에 종합 자산관리서비스 모델로 정식 버전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역시 11일 일임형 ISA를 출시한 뒤 곧바로 로보어드바이저의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 펀드평가사인 KG제로인과 일임형 ISA 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제로인에서 제공하는 전문적인 컨설팅을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 판촉 경쟁, 또 달아오른다

일임형 ISA의 출시를 앞두고 은행권의 판촉 경쟁이 다시 달아올랐다.

▲ (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기념해 내달 31일까지 일임형 ISA 사전상담 예약 및 신규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2명에게 각 500만원을 주는 것을 비롯해 총 432명에게 5,000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지급한다. 앞선 신탁형 이벤트보다 이번에 진행하는 일임형의 경품 규모가 10분의 1로 줄어들었지만 현금을 직접 지급한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관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신탁형 ISA를 출시하면서 과당경쟁 논란에 휩싸였던 경험을 고려해 다른 상품과 연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은행들도 있다. 농협은행은 오는 20일쯤 일임형 ISA에 출시에 맞춰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일임형 ISA만을 위한 이벤트는 아니다. 계좌이동제 등 다른 사안과 함께 묶어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통합 1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자행 ISA에 가입하고 신한카드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에 50만명에게 신한카드의 마이신한포인트를 1,000포인트 주고, ISA계좌에 가입한 당일 창구에서 계좌이동을 한 고객에게는 1,000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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