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약은 차별성 부각
4ㆍ13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8일 한국일보 공약평가단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의 20대 총선 주요공약을 살펴본 결과 새누리당 공약이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ㆍ복지ㆍ정치 등 3대 분야로 나눠 진행된 공약 평가에서 새누리당은 실현가능성ㆍ시의성ㆍ고객지향성ㆍ차별성 항목에서, 더민주는 형평성 항목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국민의당은 대체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차별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야별 평가도 총평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제공약의 경우 새누리당의 ‘일자리 중심 성장’이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민주의 양극화 해소 대책인 ‘777플랜’은 형평성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국민의당의 ‘공정성장’ 공약은 차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공약도 새누리당이 내세운 ‘선별적 복지’ 강화가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약평가단이 대체로 복지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마련 문제를 중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민주는 ‘보편적 복지’를 축으로 한 다양한 복지공약을 담았지만 이에 소요되는 재원규모가 커지면서 실현가능성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당은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 분야 공약과 관련해서는 3당 모두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박한 평가를 받았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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