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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내기 유권자들, 아베 ‘지지부대’ 될라

입력
2016.04.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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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가 “참의원 선거 與 지지”

투표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진다는 것을 안내하는 동영상 [일본 총무성 공개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투표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진다는 것을 안내하는 동영상 [일본 총무성 공개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7월 참의원선거에 처음 유권자가 되는 일본의 18,19세 젊은층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법 개정에 따른 투표연령 하향 조정의 첫 대상층이 아베 정권 ‘지지부대’가 될 조짐이라는 분석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올해 7월 기준 만18,19세가 되는 젊은층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6%가 참의원선거에서 자민당 비례대표를 찍겠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조사당시, 현 민진당) 18%, 오사카유신회 5%, 연립여당인 공명당 4%, 유신당(현 민진당) 2%, 공산당 2% 등의 순이었다. 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자가 58%로 ‘관심있다’(39%)보다 더 많았지만, 실제 투표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68%로 절반을 넘었다.

일본 젊은층의 여론은 아베 정권에 대체적으로 비판적이면서도 정작 선거 때는 자민당을 선호하는 특징이 이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38%) 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43%)이 조금 더 많았다. 안보법에 대한 반대 역시 50%로 찬성(41%)을 웃돌았고, 군대보유 및 전쟁을 금지한 헌법9조를 바꾸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의견이 74%를 기록했다.

사회현상에 대해선 ‘불공평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눈에 띄는 가운데 경제정책에 힘써줄 것을 바라는 경향이 강했다. 수입 등에서 사회적 격차가 지나치다고 응답한 비율이 59%였고, 수입이나 취업면에서 ‘젊은이들이 자립하기 어려운 사회’라는 응답도 82%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2,109명이 응답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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