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마감된 '카카오뱅크' 경력직 채용에 3,000여명이 지원해 30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된 카카오뱅크의 윤호영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출범을 준비 중인 한국카카오에 따르면 경력직원 공채 서류 접수에 3,000명이 넘는 사람이 지원했다.
한국카카오는 이번 채용에서 100명 안팎을 뽑을 예정이다. 지원자의 3분의 2는 금융권 종사자, 나머지는 IT 개발자로 집계됐다.
한국카카오에 따르면 은행업무와 IT업무에서 절반씩 채용할 예정인데, 금융쪽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할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인력 공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카카오는 지난달 말 정보기술(IT), 수신, 여신, 신용평가시스템(CSS), 리스크관리, 빅데이터, 정보보호, 카드 등 21개 분야에서 인력을 공개 모집했다.
5년 이상(개별 해당 업무 3년 이상) 경력자가 지원 대상이었고, IT기업의 우수 개발자에 대해서는 우대해 주기로 했다.
한국카카오는 설립 초기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복지 정책이 나오지 않았지만, 연봉과 관련해서는 동종업계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 수준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한국카카오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KB국민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채용 모집에서도 200여 명이 지원해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가 나오면 임직원 200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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