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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ㆍ박선경, '포브스 아시아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에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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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ㆍ박선경, '포브스 아시아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에 뽑혀

입력
2016.04.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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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그림 2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그림 2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 50인’에 뽑혔다.

8일 포브스 아시아판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50인 중에는 모두 27명이 새 이름을 올렸다. 50인에 포함되기 위해선 아시아기업 상위직급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시에 금융자원에 접근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이부진 사장은 개인적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고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의 주요직위에서도 물러났지만 호텔신라를 이끌고 있는데다, 삼성그룹의 상속녀이자 주요주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진단했다.

연 매출의 90% 가까이 아시아 면세점에서 얻고 있는 호텔신라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타격을 입었지만 싱가포르 창이 공항의 아울렛 매장이 선전 중인 가운데 지난해 말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포브스는 또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에 대해선 패션·외식·호텔·리조트·테마파크를 아우르는 이랜드그룹을 이끌며 2020년까지 중국에 백화점 100개를 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실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화려한 옷차림을 즐기며 모자를 꼭 쓰고 다니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됐다.

올해 뽑힌 50인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15명, 인도 8명, 태국 5명, 일본 4명, 싱가포르·호주·인도네시아·베트남 각 3명, 한국·필리핀 각 2명, 뉴질랜드·대만 등에서 각각 1명이 선정됐다.

한편,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의 50대 부자에선 캐주얼 의류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그룹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회장 겸 사장이 1위를, 소프트뱅크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재일동포 3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2위를 기록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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