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날 만한 개천은 모두 복개되었다. 그래서 먹방이 유행인 걸까. 저렇게 요리해 먹을 기회마저 아주 드문 현실의 반영이 된, 그래서 입 대신에 눈으로라도 호강해 보자는 절망적인 세월의 표현인 걸까.”
‘외롭지 않은 말’
권혁웅 지음, 마음산책
시인 권혁웅의 유행어 사전. 먹방, 대박, 기싱꿍꼬또, 귀요미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밝힌다. 진지할락 말락, 웃길락 말락, 젊을락 말락한 글들이 크고 작은 사유의 문을 열어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