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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조폭의 유흥가 폭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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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조폭의 유흥가 폭력 장악

입력
2016.04.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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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식구파 폭력사건 요약도. 연합뉴스
음성식구파 폭력사건 요약도. 연합뉴스

유흥업소 업주들을 협박하고 납치 폭행까지 일삼아 유흥가 상권을 장악한 폭력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폭력을 휘둘러 신흥 유흥가 상권을 접수한 폭력조직 ‘음성 식구파’ 조직원 정모(33)씨 등 5명을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모(33)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 등은 지난해 3월 유흥업소가 밀집된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대에 여성 도우미를 공급하는 이른바 ‘보도방’을 통합하면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한 보도방 업주를 야산으로 끌고 간 뒤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리고 대로변에서 무차별로 폭행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행사했다.

이렇게 금왕읍 일대 보도방을 장악한 정 씨 등은 자신들이 지정한 유흥업소에 도우미를 공급 받으라고 강요했다.

2008년부터 폭력을 행사하고,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던 음성식구파는 2013년 검찰의 수사로 30여명의 조직원 중 두목급을 포함해 15명이 구속되며 세력이 다소 약해졌으나 최근 음성유흥상권이 커지면서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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