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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인 야욕 채우려는 정치인 꼭 심판해야”…安 향한 집중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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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인 야욕 채우려는 정치인 꼭 심판해야”…安 향한 집중 공세

입력
2016.04.0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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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번쩍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번쩍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노원병 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7일 노원구 후보 토론회장에서 안 공동대표를 향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기조연설부터 “만약 상계동 발전을 도구 삼아 개인의 야욕을 채우려고 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꼭 심판해야 한다”며 안 공동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이어 “양당 정치인지 3당 정치인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미국이나 영국의 사례를 본다 하더라도 양당체계가 구축돼서 원활하게 의사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양당 구조 타파를 주장하는 안 공동대표의 발언의 틈새를 공략한 것이다.

이 후보는 특히 “어떤 리더는 자당에서 의견 충돌이 있기 때문에 끝내 자신의 당을 만들겠다고 나오기도 했다”며 “과연 개인의 야욕이 앞서고 있는지 아니면 정치 개혁의 꿈이 앞서고 있는지 그것에 따라서 국민들의 현역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안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 후보의 거친 공세에도 안 공동대표는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고 본인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20대 국회 때 3당 정립 체제가 되면 대한민국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저희가 문제 해결 방법을 내놓으면 반대만 하는 양당이 국민적 압력에 굴복해서 방법을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원병 지역은 안 공동대표가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합뉴스와 KBS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는 38.8%의 지지율로 이 후보(33.4%)와 5.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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