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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봄비가 빚은 그림

입력
2016.04.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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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떨어진 벚꽃 잎이 눈처럼 화단에 쌓여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비바람에 떨어진 벚꽃 잎이 눈처럼 화단에 쌓여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이른 아침 길을 나서니 거리가 온통 분홍빛이다. 만개하던 벚꽃 잎들은 밤새 내린 봄비에 흔들리더니 이내 출근길 양탄자로 변했다. 다투어 피던 꽃들이 하나 둘 지더라도 아쉬워 말자. 새로운 꽃은 또 시나브로 피어나고 이름 모를 들꽃들은 항상 가까이 있다. 그래도 못내 서운하다면 이번 주 마무리되는 진해 군항제와 여의도 봄꽃축제로 발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지.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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