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거주하는 만 5세 미만 영ㆍ유아와 임산부에 대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이춘희 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올해 총 4억5,000만원을 들여 하반기부터 만 5세 미만 영ㆍ유아와 임산부들의 독감 예방접종 비용을 모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무료 예방접종은 수혜 대상은 영ㆍ유아 1만3,000여명, 임산부 2,500여명 등 모두 1만5,500여명이다.
반면, 만 5세 이상 영ㆍ유아부터 59세까지의 시민들은 앞으로 보건소 대신 민간병원에서 비싼 비용을 내고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종전까지는 해당 연령대의 시민들도 보건소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세종시의 독감예방접종 변경 계획 시행에 따라 예방접종 부담이 커진 것이다. 이는 만 5세이상~59세 연령층이 우선접종대상인 36~59개월 유아들과 선착순 경쟁을 벌이면서 정말 필요한 수요자가 접종을 제 때 못 받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만 60세 이상 시민은 종전대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다.
이춘희 시장은 “공적 서비스 영역을 놓고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추진계획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신도시에는 보건소 대신 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하는 등 중ㆍ장기적 계획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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