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 총선 세종선거구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는 7일 “이해찬 후보가 악의적인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9년 충남지방경찰청장 당시 ‘세종시 원안 사수투쟁 시위’ 때의 사진을 선거방송 토론에서 질문하고, 이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SNS를 통해 유포되는 막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2009년 11월 28일 충남경찰청장 시절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전면에 선 정운찬 국무총리의 행정도시건설청 방문 현장에서 시위 현장 지휘를 했다. 박 후보는 당시 정 총리가 탄 버스의 출입을 막는 등 격렬한 시위 과정에서 주민 6명을 연행했다.
박 후보는 “당시 주민들이 버스를 흔들어댔고, 버스 위에 올라간 일부 사람들이 떨어질 위기에 처해 안전상 사고 방지와 보호를 위해 6명을 ‘격리 연행’했다가 사법처리 하지 않고 바로 귀가 조치한 것이 이번 논란의 전부”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또 “지금 선거를 도와주는 분들이 바로 원안 투쟁 당시 집행부 역할을 맡았다”며 “만약 그 때 강제진압을 했다면 그분들이 나를 도와주겠느냐”고 따졌다.
박 후보는 이어 “악의적인 네거티브에 개의치 않고, 오직 세종시민들만 바라보며 끝까지 당당하고 깨끗하게 이번 선거에 임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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