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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나잇 크루즈 현해탄까지

입력
2016.04.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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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마도 순항 코스 첫 취항,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운항

‘면세점 이용’ 새 아이템, 불꽃쇼 등 다양한 공연 이벤트

팬스타드림호
팬스타드림호

부산항에 새로운 개념의 주말 크루즈 상품이 생겼다. 부산항 항계를 넘어 대마도를 돌아오는 코스다.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운영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대표이사 김현겸)는 오는 16일 팬스타드림호(2만1,866톤)를 타고 부산을 출발, 대마도를 순항해 돌아오는 ‘현해탄 원나잇 크루즈’(1박2일)를 첫 취항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 연안크루즈인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를 근간으로 일본 대마도 히타카츠항을 다녀오는 국제크루즈 성격이 합쳐진 새로운 개념의 주말크루즈.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입항해 일시 정박은 하지만 승객들이 육지에 하선하지는 않는다.

‘현해탄 원나잇 크루즈’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만(월 1회) 운영하며, 승객들이 고급 뷔페식사, 불꽃쇼, 다양한 공연 등 크루즈 체험 이외에 국제여객터미널 및 선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첫 취항일에는 400명 이상이 승선을 예약해 거의 만석 수준이다. 특히 이날 2016미스부산울산선발대회 본선 진출자들도 승선해 프로필 촬영을 하는 등 선상합숙을 실시한다.

기존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보다 운항거리가 100㎞ 가량 길어 운임은 10% 정도 높게 책정됐다. 또 국제크루즈인 만큼 승선고객은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 CIQ기관 수속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정은 토요일 오후 3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대마도 히타카츠항까지 곧장 가 1시간 가량 정박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본 뒤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정박장소인 광안대교 앞으로 돌아와 1박 후 일요일 오전 9시 터미널에서 하선하는 것으로 종료된다.

첫 취항일인 16일에는 다양한 기념 이벤트가 마련된다. 일렉공연단의 취항 축하연주 속에 연화폭죽을 쏘고, 친환경 5색릴을 던지는 출항이벤트가 펼쳐진다. 이어 배가 부산항 항계를 벗어나면 오후 9시까지 선내 면세점을 운영한다. 기존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는 부산항 연안을 운항하기 때문에 선내 면세점은 운영하지 않았다.

특히 16일에는 취항기념 이벤트로 선내 로비 쇼핑존에서 면세품과 각종 기념품, 선내 이용권 등을 헐값에 판매하는 ‘팬스타 Black Saturday 프로그램’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경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경매에서 생기는 매출액의 50%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또 3시30분부터 선내 A-데크 홀에서는 가족용 프로그램인 ‘손수건 만들기 체험’이 시작돼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오후 5시께 배가 대마도 히타카츠항 부근에 도착하면 선상에서 대마도의 경관을 관람하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공연팀의 다채로운 공연을 보면서 국제크루즈 승선을 실감할 수 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저녁식사는 특급호텔 수준의 뷔페식에다 밸리댄스공연단의 공연이 곁들어지며, 이를 전후해 선내카페에서는 통기타 가수와 섹소폰 공연이 이어진다.

배가 대마도를 떠나 부산항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선상 헬기데크에서는 불꽃쇼가 펼쳐져 장관을 연출하며, 승객들의 크루즈 여행 분위기를 한껏 띄우게 된다.

메인공연은 오후 9시부터 연회장에서 시작돼 레이저맨쇼와 섹소폰 연주, 일렉4인조 및 밸리댄스 공연, 승무원 공연 등이 이어진다.

오후 11시부터 선미 쪽에는 포장마차가 개장되며, 이 자리에서도 통기타가수와 섹소폰 공연이 펼쳐져 승객들이 노래자랑을 하면서 여흥을 즐길 수 있다. 이 때 배는 광안대교에 가장 근접, 정박해 광안대교 경관조명과 마린시티 야경을 보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다음 날 아침 선상 일출도 만끽할 수 있다. 팬스타측은 이번 첫 취항일에 승선하는 승객 전원에게 별도 기념품을 제공한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현해탄 원나잇 크루즈'는 새로운 개념의 주말크루즈로 국적크루즈사업 추진을 위한 노하우 축적 등을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계절, 시기별로 다양한 기획크루즈, 국제크루즈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스타그룹이 운영하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는 2004년 12월 첫 취항 이후 매년 1만1,000여명, 지금까지 모두 12만명이 이용, 부산의 대표적 해양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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