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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신곡 '일기장'은 하늘이 내려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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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신곡 '일기장'은 하늘이 내려준 노래"

입력
2016.04.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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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수 이승철(왼쪽)이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수 이승철(왼쪽)이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TV에서 데모 곡을 듣고 바로 작곡자인 용감한형제에게 전화했습니다. 데뷔한 지 30년이 됐는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노래입니다. 하늘이 내려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가수 이승철이 7일 프레스센터에서 새 싱글 ‘일기장’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래한 곡을 무려 13시간을 녹음했다”며 신곡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신곡 ‘일기장’은 용감한형제가 지난달 11일 MBC TV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이승철 선배만을 위해 처음으로 발라드곡을 썼는데, 아직 들려주지도 못하고 있다”며 공개한 노래이다. 그는 방송에서 “이승철 외에는 이 곡을 줄 가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방송을 본 이승철은 용감한형제에게 연락해 음원을 받았다.

“녹음하며 식은땀이 났어요. 이렇게 저렇게 불러보니 낮에 한 녹음이 새벽 3시까지 이어졌죠. 녹음한 걸 큰딸에게 들려주니 ‘올드하다’고 해서 다시 녹음을 해 큰딸에게 다시 들려주니 ‘제대로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간 발표한 히트곡의 공통점이 힘 빼고 사심 없이 노래한 곡들인데, 발표한 오늘 차트 상위권에 올라 만족합니다.”

자리에 함께한 용감한형제도 “이승철에게 연락이 왔을 때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문자가 온 느낌이었다”며 협업이 값진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어떤 아이돌 그룹과 작업할 때보다 떨렸다. 아이돌 가수를 프로듀싱할 때는 선생님이었는데 이번엔 프로듀서를 모시는 느낌이었다. 형님과 작업하며 열정에 감동받아 많이 배우고 느꼈다. 내 노래에 형님 목소리가 담겨 세상에 나온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승철은 ‘유엔 세계 NGO 콘퍼런스’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프리카 차드에 학교를 짓는 등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한 점을 인정받았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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