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출시 20일 만에
전 세계 판매량 1000만대 돌파
휴대폰 영업이익 3조원대 복귀
달러 강세로 가격 경쟁력 생겨
반도체ㆍTV 등도 판매 늘어
디스플레이는 적자 전환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내 놨다. 지난해 4분기 부진했던 성적을 일부 만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1분기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연결 재무제표 기준ㆍ잠정치)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6조1,400억원)보다는 7.49%,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37%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확정 수치는 이달 말 발표된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친 뒤 작년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으로 증가하다 4분기엔 6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 및 가전 시장 비수기인 1분기에 반등세를 보인 점은 고무적인 모습이다.
호실적의 견인차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이었다. 갤럭시 S7 시리즈는 지난달 11일 출시 후 20일만에 1,000만대 판매 돌파 신기록을 세우면서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1분기 매출은 49조원으로 전 분기(53조3,200억원)보다 8.10% 떨어졌다. 전년 동기(47조1,200억원)보다 3.99% 증가했지만 세 분기 만에 50조원을 밑돌았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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