定道 1000년 기념 학술대회
광전硏ㆍ호남사학회 공동
8일 전남대서 개최
광주전남연구원과 호남사학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 전남대에서 2018년 전라도 정도(定道) 1000년을 기념해 고려시대 전라도(全羅道) 탄생과 의의, 전라도의 운영구조와 성격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고석규(목포대 전 총장) 호남사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종합토론에는 한정훈 목포대 교수와 김병인 전남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전라도는 1018년(고려 현종 9년)에 전주목을 중심으로 전라북도 일원의 강남도(江南道), 나주목을 중심으로 전라남도와 제주도가 포함된 해양도(海陽道)를 합해 칭한 명칭이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갑동 대전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논문을 통해“전라도는 고려의 지방통치제도인 5도 중에서 가장 먼저 생겼고, 고려시대 전 시기에 걸쳐 한 번도 그 명칭이나 영역의 변화 없이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이는 전라도가 정치적 격변을 겪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려 왕실과 밀착되어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전라도가 다른 도에 비해 유구한 역사를 가졌다는 자부심을 갖고 미래를 위한 발전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태규 전북대 교수는“고려시대 지방제도 정비는 건국 초부터 추진돼 1018년(현종 9년)에 완성되었다”며“전라도는 효율적인 광역 통치구역으로 설정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설치한 도이며 고려 후기에 이르러 5도가 정립되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주제발표와 토론에서 제시한 의견을‘전라도 정도 1,000년 기념사업’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전남연구원은 (사)한국학호남진흥원과 함께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이해 지난달 15일 광주문화재단에서 미래 광주전남의 청사진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도 개최됐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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