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화장품 등 66개 상가 대상
최근 중국인 400여명 다녀가
전남 목포시내 ‘차 안 다니는 거리’에 사후면세점 거리가 조성되면서 중국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목포시는 7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달산 인근인 목원동 일대에 면세점 지정을 받은 66개 상가가 집결한 사후면세점 거리를 최근 조성했다고 밝혔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물건을 산 뒤 귀국, 자국에서 사후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사후면세점 66개 상가가 다루는 품목은 의류, 화장품, 귀금속 등이다.
시는 외국인 쇼핑 특화거리 조성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특구 활성화 공모사업에 응모, 선정되면서 받은 국비 9,000만원과 시비 9,000만원을 보태 거리조성사업을 마쳤다.
시는 가게마다 사후면세점 간판을 붙이고 상가 인근에 환급영수증 발급소를 설치하는 등인터넷 무료 공용 와이파이망도 구축했다.
이밖에 외국어로 된 사후면세점거리 지도 제작, 홍보 안내판 설치 등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사후면세점 거리 홍보를 위해 지난달 초 중국여행사 가이드 30명을 초청, 사전 팸투어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22일 90명, 28일 154명 등 244명이 다녀갔고, 6일에도 154명이 찾으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를 켰다.
시는 앞으로 매주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인 중국 전세기 이용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만들 방침이며, 여행사 팸투어 지속, 외국인 관광객 인센티브 지급 등 다각적인 마케팅도 구상 중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전국 최장 해상케이블카 설치로 목포와 가까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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