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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로 한옥상가, 소록도 병사성당 문화재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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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로 한옥상가, 소록도 병사성당 문화재 등록 예고

입력
2016.04.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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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 서울시 제공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 서울시 제공

문화재청은 1910년대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가는 한국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룬 건물로, 서울 시내 일제강점기 벽돌 한옥상가로는 유일하다. 문화재청은 상가에 대해 근대 이후 진행된 도시 한옥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과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병사성당은 소록도의 유일한 천주교 성당으로 1961년 건립됐다. 한센인들이 땅을 고르고 벽돌을 만드는 등 공사에 참여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지어졌으며, 소록도에서 40여년간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오스트리아 수녀이자 간호인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했던 집이다.

고흥 소록도 병사성당. 문화재청 제공
고흥 소록도 병사성당.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이들 문화재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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