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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 유아인 '이건 특급 1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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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 유아인 '이건 특급 1분이야'

입력
2016.04.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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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에 카메오로 등장한 유아인. 방송화면 캡처
6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에 카메오로 등장한 유아인. 방송화면 캡처

‘특급 카메오’의 1분이었다.

배우 유아인(30)이 예고대로 7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3회에 등장했다. 그는 의사 강모연(송혜교)의 대출 상담 업무를 담당한 은행원으로 모습이었다. 2대 8 가르마로 빗어 넘긴 단정한 머리에 말끔한 정장 차림을 한 그는 그의 본명인 ‘엄홍식’이란 이름표를 가슴에 달아 첫 등장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강모연은 자신이 일하는 병원의 이사장 한석원(태인호)에게 사표를 던진 뒤 개업을 위해 대출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다. 유아인은 “죄송합니다만 고객님, 지난 번 대출상담 받으셨을 때는 혜성병원 VIP병동 교수셨는데 지금은 의사 면허 있는 창업 꿈나무시잖아요. 사실상 무직인거죠”라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대출이 안 되면 이제 어떡하냐는 강모연을 향해 유아인은 “그걸 저한테 그러시면 어떡해요. 예 다음 고객님”이라며 그녀의 말을 단칼에 잘랐다.

깐깐한 은행원으로 1분이 채 안 되는 짧은 분량이었지만 유아인이란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한 장면이었다.

유아인은 같은 소속사(UAA) 식구인 송혜교와의 의리로 지난해 12월 해당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짧고 굵은 등장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시청자게시판 등에는 “너무 짧게 등장해 아쉬웠다” “이 장면 하나 보려고 일주일을 기다렸다” “은행원 외모가 심하게 잘 생겨서 비현실적이다” “(강모연의 옛 애인)윤기오빠인 줄 알았는데 엄홍식 은행원. 빵 터졌다” “유아인 능청스러운 연기는 최고” 등의 시청 소감이 쏟아졌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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