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지지세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는 호남의 바닥 민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반문(反文) 정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취지다.
문 전 대표는 8일 오전 광주로 내려가 이튿날 낮까지 머물며 조용한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죄 퍼포먼스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을 줄이고 후보들과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형식으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9일 전북 정읍, 익산의 더민주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후보자와 캠프 관련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은 7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문 전 대표는 광주에서 특별한 형식 없이 여러 세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직접 진솔한 얘기를 듣고 거침없는 질타를 들어가며 민심 한 가운데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의 광주·전북 방문 날짜는 때마침 사전투표일이어서, 전주에서 시민과의 대화 및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밤늦게 상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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