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
원유철 3일간 울산→인천→서울
최경환, 오세훈, 서청원도 광폭 행보
미래 위한 ‘정치적 빚지우기’ 분석도
새누리당 지도부와 유력 정치인들이 본인 선거 와중에도 틈틈이 '품앗이 유세'에 나서고 있다. 동분서주하는 광폭 지원유세는 자당 후보 당선이란 표면적인 이유와 함께 추후 본인들의 행보를 위한 인지도 쌓기 또는 자신을 밀어달라는 '정치적 빚' 지우기라는 풀이도 나온다.
당 중앙선거대책위 공동선대위원장이자 경기지역 선대위원장인 원유철 원내대표(경기 평택갑)는 지역구에서 340여km 떨어진 경남 울산을 5일 지도부로선 처음으로 찾았다. 그는 6일 하루를 인천의 8명 후보 지원에 썼고 7일엔 서울 지원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으로 대구ㆍ경북(TK) 표몰이에 나선 친박계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은 지난 3일 부산 사상구의 손수조 후보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원 원내대표와 최 의원을 두고선 차기 당권 도전설까지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최 의원은 최근 “세자(世子)가 없는 상태에서 내년 대선을 치러야 하는 당 대표직은 상(上) 가시밭길”이라며 전당대회 출마의 뜻을 에둘러 피력한 바 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전 서울시장)는 5일이 되어서야 자신의 지역구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지원유세 러브콜은 그칠 새가 없다는 것이 선거캠프의 설명이다. 서울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인 그는 그간 강북, 노원, 도봉, 서대문, 마포, 금천, 용산 등을 돌았는데 이런 지원유세가 향후 대권주자로의 지지도 상승과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차기 국회의장 출마설이 나오는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은 서산과 태안을 비롯해 강원 원주, 경기 하남 등을 돌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고 있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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