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와 천연자원 고갈화로 에너지 절감은 전세계적 과제로 떠올랐다. 에너지 절감의 큰 축을 담당하는 인버터는 각종 산업현장과 빌딩 공조시스템에서 75~80%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동기에 적용돼 30~4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오는 기기다. (주)아이에스비(대표 윤복래·사진)는 국내 최고의 인버터패널 업체로 패널 제작 뿐 아니라 축적된 인버터 적용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도면과 자료 제공, 사양 선정, 에너지 절감 진단 등 다양한 경로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에너지 절감 전문 기업이다. 에너지 절감 전문기업은 사용자의 에너지 절약형 시설 설치 사업에 기술과 자금을 제공하고 발생된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상호 아이에스비(ISB)도 인버터 솔루션 뱅크(Inverter Solution Bank)에서 유래했다.
경기도 안양시 국제유통단지에 위치한 이 회사는 윤복래 대표가 대기업 전자설계실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2001년 설립됐다. 출범 이래 롯데건설 등 대기업에 인버터 패널과 주변기기 등을 공급하며 빠른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2009년 이후에는 거의 매년 50% 가까운 성장을 질주하며 자타가 인정하는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잠실 제2 롯데월드·아셈타워·코엑스몰 등 대형 건물과 서울 지하철 9호선·광주 지하철·서울시청 신청사 등 공공시설, 대형 공장 등에 인버터 패널과 수배전반을 납품하며 성가를 높였다. 아이에스비가 업계 최고의 위치에 오른 요인은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해주는 품질 경쟁력 때문이다. 인버터 분야는 자동화가 어려운 공정의 특성으로 우수 기술인력 확보에 성패가 달려 있는데 이 회사는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돼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 대기업으로 옮긴 인력이 제 발로 유턴할 정도로 근무 여건도 양호하다.
정부의 전력 대책이 공급에서 수요관리 위주로 바뀌어 지며 인버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인버터 적용 비율은 10% 정도로 선진국의 30%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국내 인버터 시장이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분야로 손꼽히는 이유다. 아이에스비는 전력수급 안정과 에너지 절감에 대한 높은 기여로 2012년 한전 전력수요관리 대상을 받기도 했다. 윤복래 대표는 “우수한 제품의 공급으로 에너지 절감과 공장자동화에 기여해 국내 산업 발전에 일조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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