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공조(주)(대표 박종찬·사진)는 국내 냉동공조시장 중 팬코일 유니트(FCU) 부문에서 10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1997년부터 2014년 까지는 매년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폭풍 성장세를 지속했다. FCU는 중앙공조나 지역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실내기를 통칭하는 것으로 프레온 가스 유출로 오존층 파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에어컨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서 대형 건물, 공장, 학교, 공공기관, 오피스텔 등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냉동기로 물을 냉각시키거나 보일러로 물을 데워 순환시키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신우공조는 FCU 외에도 환기 유니트, 항온항습기를 함께 생산한다.
1991년 출범한 이래 25년간 팬코일 유니트, 환기 유니트 등을 자체 개발하며 한 우물을 파온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팬코일 유니트 전 기종 생산업체다. 신우공조가 이같이 독보적 위치를 굳힌 데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월등한 품질 경쟁력이 절대적인 힘이 됐다. 부설연구소는 FCU팀과 환기 유니트팀으로 나누고 각 각 설계팀과 개발팀을 두어 전담인력을 배치, 전문성을 높였다. 기술연구소는 최근 국내 최초로 천장 카세트형 EPP(Expanded Polypropylene) 실내기를 개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기존 철판재질에 비해 가벼워 공사비를 절감시키는 한편 그 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소음, 진동, 결로, 단열성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신우공조는 EPP 관련 특허만 4건 등록했다. 이로써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은 특허 26 건 포함 40여 건에 이른다.
0%의 제품 하자율을 위해서는 각 공정별 품질책임자를 배치하고 전 공정 전수가동검사를 실시한다. 또 300개의 금형을 세팅할 수 있는 NCT장비를 도입해 고객의 어떠한 요구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품질제일주의’를 지향하며 모든 역량을 기술개발과 품질경영에 쏟아 부은 결과 이 회사 제품은 독일, 그리스, 베트남 등 해외로 수출되며 국제적 평판도 얻었다. 신우공조는 또 본격적인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해 태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박종찬 대표는 “지속적으로 신제품·신소재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서비스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모범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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