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계의 ‘괴짜’로 통하는 프로레슬러 출신 안토니오 이노키 의원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움직임 속에 북한 방문을 추진했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취소했다.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일본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가 막 가동한 상황에서 이노키 의원은 8일 방북, 11일까지 북한에 체류할 예정이었다. 그는 방북기간 평양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하고 북한 요인들과 회담도 추진했다.
이노키 의원은 2013년 11월에도 참의원의 허가 없이 북한을 방문해 ‘등원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은바 있다. 이노키 의원은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대부’인 역도산의 제자이며 1970년 무하마드 알리와 이종격투기 대결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북일 스포츠 교류 등과 관련해 과거 30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