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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아빠’ SK 김민식이 말하는 가족과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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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아빠’ SK 김민식이 말하는 가족과 야구

입력
2016.04.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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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수 김민식(27)은 2014년 12월 원광대 시절부터 만난 동갑내기 신부와 결혼을 했다. 그리고 그토록 바랐던 ‘예비 아빠’가 된다. 공교롭게 2세를 가졌다는 얘기를 3일 인천 kt전에 첫 출전해 대타로 2루타를 친 뒤 전해 들어 기쁨이 배가 됐다.

올 시즌 주전 포수 이재원(28)의 백업을 맡고 있는 김민식은 지난 5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3일 경기를 마치고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처음엔 아이 생각이 없었는데 작년부터 아기들이 너무 귀여워 보였다”며 웃었다. 가장으로 더욱 책임감이 무거워진 김민식은 야구로 잘 풀릴 일만 남았다. 일단 올해 출발은 좋다.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개막 엔트리에 들었고, 첫 출전 경기부터 2루타를 가동했다. 이제는 스프링캠프 때 갈고 닦았던 수비 실력을 입증하고 싶은 마음이다. 김민식은 “힘들게 1군 엔트리에 들어 기분이 좋다”며 “시즌이 아직 얼마 안 된 만큼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빠가 된다는 좋은 소식이 들렸는데.

“3일 경기를 마치고 알았다. 경기장에 찾아온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그 때 얘기해줬고, 4일 병원에서 확인 검진을 받았다. 나보다는 아내가 더 아이를 갖고 싶어했는데 좋은 일이 생겼다. 그날 경기에 처음 출전해 2루타도 쳤고, 갖고 싶었던 아이까지 생겨 좋은 기운이 오는 것 같다.”

-3일 경기에서 친 2루타는 포수로는 공격력이 빼어나다는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

“운이 좋았다. 당시 주자를 어떻게든 진루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는데 (kt 마무리) 장시환의 슬라이더가 실투성으로 들어와 당겨 쳤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을 준비했다고 하는데.

“스프링캠프부터 수비에 집중했다. 타격은 정해진 시간에만 쳤을 뿐 나머지 훈련 시간을 모두 수비에 쏟았다. 지난해 1군에서 몇 게임 나가 실수한 게 수비였다. 블로킹과 캐칭 등을 모두 신경 썼다. 여전히 훈련을 하느라 힘은 들지만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지니 좋다.”

-엔트리 경쟁을 했던 이현석(24)은 어떤 존재인가.

“경쟁자인데 잘 지낸다. 캠프 때부터 시범경기까지 항상 붙어 다녔다. 원정에 가면 간식도 같이 먹고 그런다. 캠프 때 힘들고 그랬는데 현석이나 (이)재원이 형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현석이가 5일 2군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고 하는데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

-그토록 기대했던 개막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려 뛰고 있는 소감은.

“힘들게 엔트리에 들어 기분이 좋다. 아직 얼마 안 된 만큼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하겠다. 타격은 한 번 쳐 봐서 괜찮은데 수비는 처음 나갈 때 긴장될 것 같다.”

-올 시즌 각오는.

“경기에 많이 나가지는 않더라도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부산=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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