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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입력
2016.04.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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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매일유업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3,877억원, 영업이익은 142.8%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인 85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 이유는 부가가치가 우수한 유기농유 음료브랜드 상하목장(매출액 비중 약 5%)의 판매가 고성장하고, 치즈(10%)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커피음료(10%)가 시장 성장 및 시장 지위 강화로 양호한 매출액 성장을 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공유, 주스, 드링킹 발효유에 신제품이 출시됐지만, 마케팅의 효율성이 강화됐고, 재료비가 전반적으로 안정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1%에서 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향 분유 수출액은 2015년 1분기에는 98억원 정도를 기록했는데, 올해 1 분기에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의 권고로 분유 표기 리뉴얼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2월부터 수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4 월부터는 밀린 판매를 비롯해 다시 수출이 정상궤도로 올라설 것이다. 최근 주가 하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중국 정부의 ‘영유아 조제분유 배합 등록 관리 규정’ 개정에 관해서는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 이 제도는 중국 분유시장에 참여한 국내외 업체 모두에게 배합 방법 당 한 종류의 제품만을 생산하고, 제조사 당 분유 브랜드의 수를 3 개로 제한하며, 1개 브랜드당 3개의 SKU만을 허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 제도가 동사의 수출확대 여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는 부정적 시각이 많다.

그러나 사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여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거나, 생산 기술이나 설비가 열위한 업체가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즉 동사와 같이 기술력이 있으면서도 아직은 판매 규모가 작은 업체에게는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가 제공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제도는 여러 업체나 국가의 반발로 시행 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매일유업에 대해 목표주가 52,000 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최근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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