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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대형 증권사 간 합병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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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대형 증권사 간 합병 바람직”

입력
2016.04.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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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 제공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한국거래소 개편과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등 자본시장 5대 개혁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5대 개혁과제로 ▦한국거래소 개편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 통한 기업금융 강화 ▦공모펀드 신뢰 회복 ▦상장ㆍ공모제도 개편 ▦회사채 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해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시장을 각각의 거래소로 분리해 시장간 경쟁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된 만큼 19대 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활발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전문적인 기업금융기능 강화 및 글로벌 경영을 위한 해외진출을 위해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이 필요하다며 상반기 중 전면적인 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점에서 NH투자증권ㆍ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ㆍ대우증권, KB투자증권ㆍ현대증권 등 일련의 대형증권사간 합병은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성과 없이 수수료만 챙긴다는 인식으로 투자자 신뢰가 떨어진 공모펀드에 대해서도 이달 중 자산운용사 성과보수 확대 등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혁신기업 발굴과 자금공급을 위해 상장ㆍ공모제도 개편을 3분기 중 추진하고, 시장에서 외면 받는 BBB~A 등급 회사채시장의 회복을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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