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저항이 적을수록 골프볼은 빠르게 멀리 날아간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헤드를 작게 만들면 된다. 하지만 관용성이 줄어든다. 반대로 헤드를 크게 만든다면 관용성은 향상되지만 공기저항은 강해진다. 캘러웨이골프 R&D팀은 공기역학 분야에 최정상급 기술을 보유한 미국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사와 힘을 합쳐 이 숙제를 풀어냈다.
캘러웨이골프가 올해 출시한 XR 16 드라이버는 캘러웨이의 강점인 관용성에 보잉의 공기 역학 기술이 만나 스피드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물체가 움직일 때 공기를 물체의 몸체에 최대한 밀착해 빠져나가게 해야 공기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드라이버 스윙 시 페이스에 부딪친 공기는 바디와 분리되며 클럽 뒤쪽의 압력을 낮추고 공기 저항을 만들어 스윙 스피드를 떨어뜨린다.
이러한 공기 저항을 낮추기 위해 캘러웨이골프가 개발한 것이 바로 스피드 스텝 크라운이다. 스피드 스텝 크라운은 페이스에 부딪친 후 바디와 분리되는 공기 흐름을 교란시켜 공기 저항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보잉은 이 스피드 스텝의 모양과 위치, 무게를 개선해 헤드 스피드를 최대로 올렸다. 그 결과 이전 모델에 비해 공기 저항이 30% 낮아졌다.
XR 16 드라이버의 스위트 스팟은 넓게 디자인 돼 관성모멘트(MOI)가 높아졌다. 무게 중심은 낮고 깊게 위치시켰고, 크라운은 뒤로 쭉 뻗어나가도록 디자인해 어드레스 시 안정감을 높였다. 페이스에는 한층 강화된 알모토(R-MOTO) 페이스 기술을 적용, 전 모델보다 약 19% 얇아졌고 바디는 8-1-1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 가벼워졌다. 이렇게 줄어든 중량을 클럽 헤드에 재분배하여 관성모멘트를 더욱 향상시켰다. 결과적으로 XR 16 드라이버의 넓은 접촉면과 빠른 헤드스피드는 타격 부위와 상관없이 볼 스피드를 향상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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