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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3K' 오승환, 두 경기 만에 찾은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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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3K' 오승환, 두 경기 만에 찾은 안정감

입력
2016.04.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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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OSEN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철벽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5-5로 팽팽히 맞선 6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사 조디 머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km짜리 슬라이더로 방망이를 끌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대타 맷 조이스에게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1km의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존 제이소에게는 시속 150km짜리 공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7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콜튼 웡과 교체 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 4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경기에 들어선 오승환은 1이닝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두 개 뽑아내고,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볼넷을 두 개나 내주면서 오승환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인 이날 주자들의 출루를 완벽히 차단하면서 경기 흐름을 끌고 오는 호투로 '끝판대장'의 위력을 선보였다. 힘이 실린 오승환의 공은 스트라이크 구석구석을 파고 들며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막아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단 2경기 만에 본래의 모습을 완벽히 찾은 오승환이 올 시즌 활약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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