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위스콘신 주 대선 경선에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승리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30%가 개표된 공화당에서는 크루즈 의원이 52.9%로 1위를 차지했으며 트럼프는 29.7%,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15.1%에 각각 그쳤다.
크루즈가 중간 승부처로 꼽혀온 중북부 위스콘신 주(대의원 수 42명)에서 승리함에 따라 트럼프는 대세론이 꺾이며 자력으로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 넘버’를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매직 넘버는 전체 대의원(2,472명)의 절반을 초과한 ‘1,237명’이다. 현재 트럼프는 지금까지 누적 대의원 735명을 확보해 크루즈 의원(461명)을 앞서고 있다.
매직 넘버를 확보하지 못하면 오는 7월 ‘중재 전당대회’가 열린다. 당 수뇌부는 이 전대에서 트럼프가 아닌, 크루즈 의원 등 다른 경쟁자나 제3의 후보를 최종 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26%가 개표된 민주당은 샌더스 의원이 53.5%의 득표율을 얻어 46.4%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꺾고 승리를 확정했다.
강주형 기자 cubie@ah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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