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공동주택에 사는 시민들도 개별 설비로 전기료를 아낄 수 있도록 ‘베란다형 200∼300W급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공동주택 375가구에 설비 가격의 50%(최대 41만원)씩, 모두 1억5,000만원을 선착순 지원한다.
발전설비는 용량 260W급으로 김치냉장고를 가동할 수 있는 전기(27.3㎾/월)를 만들어 한 달에 6,000원 정도의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는 시설이다. 태양광 모듈과 패널, 발코니 고정 장치, 소형 인버터 등으로 간단히 구성돼 좁은 공간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가전제품처럼 가정의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놓고 사용하면 된다.
설치를 원하는 공동주택 거주민은 성남시 홈페이지(공고 제2016-537호)를 참조해 희망하는 타입의 미니태양광 업체에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성남시는 공동주택 보급률이 61.2%를 넘는 데다가 개인이 공유지분인 아파트 옥상에 전기 생산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단독주택에도 1억5,000만원 규모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을 마련해 연료전지, 태양광, 지열, 태양열 설비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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