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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한중일 문화도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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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한중일 문화도시 만난다

입력
2016.04.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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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문화교류 개막식 열려

제주도와 닝보ㆍ나라시 참석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문화공동체 구축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한국, 중국, 일본 문화도시들이 참가하는 ‘2016 동아시아 문화도시 문화교류’의 한국 개막식이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황주밍 중국 닝보(寧波)시정부 부비서장, 츠야마 야스유키 일본 나라(奈良)시 부시장 등 3국 문화도시 대표와 주민 등 이 참석한다.

‘열림ㆍ풀림ㆍ울림의 문화예술 섬 제주’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 제주도는 해녀공연을, 중국 닝보시는 전통극 우렁각시를, 일본 나라시는 북춤을 각각 공연한다. 한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가수 이승환의 미니콘서트도 마련된다.

또 올해 3개 문화도시를 비롯해 2014년과 지난해 문화도시로 선정된 광주ㆍ청주시가 각각 홍보관을 운영한다.

식전 행사로 제주지역 예술가들이 창작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프리마켓인 맹글엉폴장, 모흥골 호쏠장, 아라올레 지꺼진장 등이 처음으로 통합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중국, 일본 문화도시들이 참가하는 ‘2016 동아시아 문화도시 문화교류’의 한국 개막식이 오는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일본 나라시에서 열린 개막식 모습. 제주도 제공.
한국, 중국, 일본 문화도시들이 참가하는 ‘2016 동아시아 문화도시 문화교류’의 한국 개막식이 오는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일본 나라시에서 열린 개막식 모습. 제주도 제공.

8일에는 3개 도시 대표가 각 도시의 올해 사업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문화교류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담방송이 진행된다. 이어 산방산과 송악산을 돌아보는 문화탐방으로 제주 개막식이 마무리 된다.

중국 닝보시는 15~18일 개막식을 개최하고, 나라시는 앞서 지난달 26일 개막식을 열었다.

이들 3개 문화도시 대표단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월별로 각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에 참가한다. 8월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신라호텔에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및 예술제도 개최하고, 폐막식은 12월 도시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한중일 3개 도시 간 문화공동체 연대를 구축하고 문화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함께 써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3국은 2013년 제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매년 국가별 대표도시 1곳을 선정해 1년 단위로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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