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원년’으로 선포한 경남경찰이 ‘착한운전 안전보행 나부터 지금부터’란 범도민 캠페인을 강력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현배 경남경찰청장이 사고 발생건수와 문화지수 등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취약했던 교통분야에 치안역량을 집중키로 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조 청장은 교통문화 캠페인 ‘홍보 도우미’로 참가하는가 하면 TBN창원교통방송과 함께 교통문화 캠페인을 벌이고, 직접 방송에도 출연해 주요 선진국의 교통문화 수준과 우리의 현실 및 교통문화 의식 개선을 위해 여러 당부사항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경남경찰청은 최근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45개 유관단체가 참여한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범 도민 추진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캠페인의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오는 15일까지 도민들을 대상으로 총상금 500만원을 걸고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UCC공모를 진행하는가 하면 이달 말에는 범 도민 결의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캠페인과 함께 ‘교통사망사고 경보’발령과 보행자와 이륜차를 ‘King-Pin’과제로 선정, 집중단속을 벌이는 한편 사고예방을 위해 경찰관 한 명이 경로당 한 곳을 책임지는 ‘1경1노’교육 확대와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캠페인과 예방ㆍ단속활동에 힘입어 경남의 1ㆍ4분기 교통사고 발생과 부상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2%, 12.3% 감소했다. 또 음주사고는 32.8%, 어린이 사고도 22.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호위반과 꼬리물기, 끼어들기, 이륜차 등의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62.7% 증가했다.
조현배 경남경찰청장은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습관의 변화를 유도해 안전한 교통문화가 생활 속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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