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3,900억원 규모의 30년만기 철도시설채권을 역대 최저금리인 2.218%에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행한 30년만기 채권금리 2.665%보다 0.537%포인트, 특수채인 AAA민평금리 2.198%보다도 0.0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번 금리로 채권을 발행함에 따라 앞으로 30년간 628억원 가량의 이자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철도공단은 지난 달에도 1,900억원의 20년 만기 채권은 1,994%, 700억원 규모의 15년 만기 채권은 1.965%로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했다고 덧붙였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역대최저금리 채권 발행은 공단의 높은 신용도와 시장친화적 채권발행 의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정부로부터 국가철도망 구축사업과 철도시설 관리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준정부기관으로, 공공성과 함께 확고한 법적 위상을 지녀 국내 최상의 신용등급 AAA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신용등급도 국가신용등급(스탠더드 앤 푸어스의 AA-, 무디스 Aa2)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강영일 이사장은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친화적인 채권발행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 부채 감축 및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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