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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비거리 늘리기 보다 숏게임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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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비거리 늘리기 보다 숏게임에 승부수”

입력
2016.04.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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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KLPGA제공
안신애. KLPGA제공

‘미녀 골퍼’ 안신애(26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안신애는 7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후보에 관한 한 포털 설문(약 5,000명 응답)에서 조윤지(23.9%)에 이어 2위(19.8%)를 달리고 있다.

안신애는 4일 본보와 통화에서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호주 골드코스트에 전지훈련을 다녀왔다”며 “지난해엔 부상 때문에 대회에 많이 못 나간 게 아쉬웠다. 후반기엔 체력이 많이 떨어져 집중력도 좋지 못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선 체력 훈련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간 비거리를 늘리려고 노력했지만, 생각만큼 늘지 않았다”며 “스윙시 어깨가 먼저 열리는 것도 영향을 줬던 것 같다. 체격도 크지 않은 편이다. 웨이트를 키운다고 반드시 비거리가 는다는 법도 없다. 비거리는 한계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안신애는 지난 전지훈련에서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숏게임이 풀려서다. 퍼트가 잘 됐다”며 “비거리 늘리기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숏게임 능력을 더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안신애는 올 시즌 나선 3개 대회에서 19위(현대차 중국여자오픈)와 컷 탈락(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4위(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로 주춤했다. 전지훈련을 다녀와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는 말에 그는 “시즌 초반이라 샷이나 체력도 좋았지만, 새롭게 배운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손가락을 펴 그린을 읽는 방법)’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중국은 상당히 추웠고 (‘더 달랏’ 대회가 열린) 베트남은 강풍이 분 데다, 코스도 어려웠다. 날씨도 따뜻하고 코스도 완벽하게 세팅돼 있는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극한의 골프 환경을 접하니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신애는 역대 최다 33개 대회가 열리는 올 시즌 최대 3승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데뷔 후 7년간 3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0년에 2승(SBS투어 제1회 히든밸리 여자오픈ㆍ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을 했지만, 한 해에 3승을 거두진 못했다. 올해 1승만 해도 감사하겠지만, 욕심을 낸다면 3승까지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롯데마트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6일 오전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는 안신애는 “올 시즌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날씨, 잔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대회가 많아진 만큼 초반부터 욕심을 내진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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