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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플레이오프, 남은 한 자리는 누가

입력
2016.04.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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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플레이오프, 남은 한 자리는 누가

'롯데 꼬깔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롤챔스)'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이 가려졌다. /

▲ 롤챔스 페이스북 캡처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쥔 락스 타이거즈(15승 2패·1위)부터 kt 롤스터(11승 5패·2위), SK텔레콤 T1(11승 5패·3위)까지 이미 올라갈 팀은 다 올라갔다는 반응이다.

이번 시즌 2인자와 3인자의 자리를 오가던 kt 롤스터는 락스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시화했다. CJ 엔투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의 축배를 든 kt 롤스터는 5강에 무난히 선착하면서 강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가장 쓸모없는 걱정이 'SK텔레콤 T1'이라고 했던가. T1은 콩두 몬스터와 삼성 갤럭시를 연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 갤럭시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를 빼앗기며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11승 고지를 무난하게 점령했다.

지난달 22일만 해도 kt 롤스터를 잡아내며 강력한 2인자의 포스를 풍기던 진에어 그린윙스(10승 6패·4위)는 삼성 갤럭시와 아프리카 프릭스에 연달아 패하면서 4위까지 주저 앉았다. 플레이오프 진출 턱 밑까지 도달했다가 추진력을 잃고 표류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재 10승 고지를 달성해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다음 일정은 1위팀 락스 타이거즈라고는 하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해도 티켓을 획득할 수 있어 가장 유리하다. 이를 통해 사실상 5강 플레이오프는 마지막 한 자리만 남아 있게 됐다.

▲ 롤챔스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락스 타이거즈, 진에어 그린윙스, kt 롤스터, SK텔레콤 T1. 각사 제공

불안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 갤럭시(9승 8패·5위)와 추격자 아프리카 프릭스(8승 8패·6위) 가운데 한 팀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대진운은 삼성 갤럭시가 유리한 편이다. 삼성 갤럭시는 오는 7일 9위 콩두 몬스터와 만나 맞대결을 펼친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롱주 게이밍과 외나무 다리에서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롱주 게이밍(7승 9패·8위)은 남은 대전을 모두 승리하고 상위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득실차가 커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진 CJ 엔투스(8승 9패·7위)보다 나은 상황이다.

▲ 한 장 남은 롤챔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삼성 갤럭시, CJ 엔투스, 아프리카 프릭스, 롱주 게이밍이 각각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각사 제공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던 팀들이 이변 없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황"이라며 "다만 시즌 초기 선두였던 삼성 갤럭시와 같은 시기 하위권 아프리카 프릭스가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이번 대회의 백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즌 4위와 5위팀간 와일드카드전으로 시작하는 롤챔스 포스트시즌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약 열흘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와일드카드 승리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팀과 맞붙고 이 경기의 승자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2위팀과 대결한다. 락스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리팀간 결승전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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