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서 매년 SFTS 환자 발생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 당부
봄철을 맞아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제주지역에 야생 진드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도는 매년 도내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5일 밝혔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SFTS 환자 9명이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는 79명이 감염됐고, 21명이 숨졌다.
특히 제주지역인 경우 환경 특성상 가축방목장이 많고, 오름과 올레길 등 야외 활동 여건이 좋아 SFTS 환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진드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진드기 매개체 서식밀도가 높은 오름 등반코스와 올레코스를 중심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 서식밀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진드기 분포도가 높은 지역에는 SFTS 예방안내 현수막을 게시하는 한편 물론 야외활동을 생업으로 하는 중산간 마을주민 등에게는 예방물품도 배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진드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활동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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