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임대료ㆍ관리비 서비스 도입
부동산 시장 카드 결제 서비스 활성화될 듯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임대료를 카드로 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카드 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신한카드는 5일 주택관리공단과 제휴해 주택 임대료 카드 납부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전국 5,000여 임대아파트 거주자다. 이들은 이날부터 별도 수수료 없이 신한카드(체크카드 포함)로 임대료를 자동이체 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를 계기로 다른 주택 임대 사업자와도 제휴를 통해 서비스 대상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월세 같은 임대료는 주로 현금으로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집주인이 카드 결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그러나 지급결제대행사(PG사) 등 중간 업체를 통해 임대료를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카드 결제가 보편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커지면서 부동산 결제 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한카드는 또 지난달부터 전국 아파트의 약 95%에 달하는 990만세대에 대해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결제 편의성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나 임대료는 금액이 크기 때문에 포인트, 마일리지 혜택은 물론 한 건만 자동이체를 해 놓아도 신용카드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대부분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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