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이동통신 3사와 업무협약
완도군 신지도 등 22개 섬 52곳 불통해결 나서
전남도는 5일 완도군 신지도 등 도내 22개 섬의 휴대전화 난청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전날 도청 정약용실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주요 이동통신 3사 지역본부와 섬 지역 휴대전화 난청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섬 휴대전화 난청을 개선하기 위해 무선기지국 설치 등 시설 보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도는 관련 기관과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8월 섬 지역 주민과 이장단을 통해 휴대전화 난청지역을 조사한 결과, 완도 등 6개 시ㆍ군 22개섬 52곳에서 불통지역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올 상반기에 이동통신사 기술진과 합동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해 단계별로 개선키로 했다.
이 사업은 소규모 투자로 우선 해결이 가능한 지역, 시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 사전 준비가 필요한 지역, 설치허가가 어려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순으로 4년간 추진된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가고 싶은 섬’ 시책이 경관이나 접근성 개선만으로 현대인의 수요에 부응할 수 없어 지난해 말부터 탄소제로에너지자립섬을 조성하고 초고속인터넷망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섬 주민이나 여행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휴대전화 난청 해소 작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