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큰손은 中… 수출액 비중 41%

전반적인 수출 부진에도, 한류(韓流) 열풍을 등에 업은 화장품 수출은 4년 만에 3.5배나 늘면서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돋보였고, 종류별로는 기초화장품 입술화장품 화장수 등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관세청이 5일 밝힌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24억4,958만달러를 기록해 2014년보다 53.1% 급증했다. 2011년 6억9,793만달러에 비해 3.5배 증가한 수치다. 2011~2015년 화장품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36.9%에 달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은 역시 중국이었다. 지난해 수출액 중 9억9,510만달러(40.6%)어치가 중국으로 팔렸고, 홍콩(24.8%) 미국(8.5%) 일본(4.6%) 대만(4.4%)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비중은 2011년 26.4%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가장 많이 팔린 화장품 종류는 12억2,324억달러(49.9%)의 수출액을 기록한 기초화장품이었다. 메이크업화장품 눈화장품 입술화장품 파우더 등이 뒤를 이었다. 2011~2015년 연평균 성장률이 높은 종류는 화장수(84.2%) 기초화장품(40.3%) 입술화장품(39.4%) 순이었다. 대중국 수출액 중 38.4%가 기초화장품이었던 반면, 미국에 가장 많이 팔린 화장품 종류는 눈화장품(50.6%)이었다. 관세청은 “전자상거래(역직구) 활성화를 통해 화장품이 수출의 원동력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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