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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식재료 관리 엉망 대형병원 등 17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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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식재료 관리 엉망 대형병원 등 17곳 적발

입력
2016.04.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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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ㆍ사용하고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고양ㆍ파주지역 대형병원과 요양병원 등 17곳을 적발, 대표와 영양사 등 2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 병원은 중국산 고춧가루 27kg을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B 요양병원은 미국산 쇠고기 17kg을 호주와 뉴질랜드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C 요양병원은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김치에 곰팡이가 피어있었고, D 장례식장은 유통기한이 2년4개월이나 지난 통 북어 80g과 3년4개월 경과한 한과 150g을 각각 보관하다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식품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는 요양병원, 장례식장 등의 식재료 관리상태가 전체적으로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속해서 단속해 먹거리 불신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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