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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이어 원주에도 '효도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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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이어 원주에도 '효도아파트'

입력
2016.04.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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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춘천시에 이어 원주시에도 무주택 노인을 위한 ‘효도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저렴한 임대료에 고령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주시는 7일 오후 3시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강원도와 태장 국민임대주택단지 내 효도아파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다.

LH는 464 가구 규모로 짓는 원주 태장임대주택단지 내 A-1블록에 전용면적 26㎡, 100 가구를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세대 당 임대보증금으로 1,000만원씩 지원하고, 원주시는 입주자 선정과 노인 돌보미 서비스 등 실질적인 복지부문을 맡는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원주지역 취약 노인계층의 주거복지 확충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춘천 우두택지지구에서 전국 최초로 효도아파트 공사에 들어갔다. 원주와 마찬가지로 전용면적 26㎡, 가구 당 임대보증금은 1,000만원이다. 내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30년간 거주할 수 있다. 강원지역의 경우 65세 이상 홀몸노인 가운데 44%가 무주택인 상황에서 효도아파트는 복지 사각지대의 주거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효도아파트는 특히 몸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한 근접 ‘돌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단지 내에 사회복지관이 들어서는 것이 특징.

주변 녹지를 활용한 산책로 등 운동시설과 텃밭 등도 조성된다. 단지 내 고저 차이를 없애고 미끄럼 방지용 바닥재와 안전 손잡이 복도를 시공하는 등 고령층을 배려한 설계도 눈에 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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