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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즉시재건술 받은 유방암 환자 85%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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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즉시재건술 받은 유방암 환자 85% ‘만족한다’

입력
2016.04.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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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절제 환자가 유방재건술을 받기 위해 자신의 유방 모형을 뜨기 위해 3D스캔을 받고 있는 모습. 제일병원 제공
유방절제 환자가 유방재건술을 받기 위해 자신의 유방 모형을 뜨기 위해 3D스캔을 받고 있는 모습. 제일병원 제공

유방을 잘라내야 하는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과 동시에 유방모양을 그대로 복원해주는 유방즉시재건술을 시행하는 것이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여성성 상실로 인한 자존감 저하, 우울증 등을 겪는데 즉시재건술은 수술 직후부터 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고승상 제일병원 외과 교수팀은 유방전절제술 후 보형물이나 조직확장기를 이용해 유방즉시재건술을 받은 29~64세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유방즉시재건술의 종양학적 안전성과 수술 결과 만족도를 평가하는 추적관찰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84.1%(53명)가 수술 결과에 만족했으며 77.8%(49명)는 미용적으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답해 보형물 즉시재건술이 높은 수준의 환자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유두-유륜을 포함해 가능한 많은 피부조직을 남기면서 즉시재건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높았다.

유두-유륜은 제거하되 가능한 많은 피부를 보존했거나 유두-유륜을 포함한 모든 피부를 보존하는 방식의 수술을 받은 환자 31명의 수술만족도는 87.1%, 미용적 만족도는 83.9%에 달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국소재발과 원격전이 진단 환자가 각각 1명씩 발견됐지만 유방암 특이 사망 환자는 없어 종양의 치료적 관점에서 보형물 등을 이용한 즉시재건술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보형물 등을 이용한 유방 즉시재건술이 기술적으로나 종양학적 안전성에서 볼 때 유방암 치료의 적합한 수술로 인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양은정 제일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유방 재건술은 환자에 따라 절제술과 동시에 시행하는 즉시재건, 항암요법 등을 마친 후 시행하는 지연재건뿐만 아니라 자가조직을 이용한 방법,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유방암학회지(The journal of the Japanese Breast Cancer Society)’ 온라인판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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