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최근 미국 원자력항공모함과 중국 군함들이 추격전을 벌였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핵항모 스테니스호가 지난달 31일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로 진입하자 중국은 해군 정보수집함을 보내 스테니스호를 추격함과 동시에 주변 해역에 있던 복수의 군함들까지 동원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군사갈등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기간인 지난달 7일에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 군함들이 한 때 스테니스호를 포위해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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