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골프장 사용량 28% 줄여…16개 골프장 추가 협약

경기도는 농약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도와 자발적 환경협약을 맺은 도내 25개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이 28%나 줄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골프장의 작년 농약 사용량은 2만616.7㎏으로 2012∼2014년 3년간 연평균 사용량 2만8,794.3㎏에 비해 8,177.6㎏(28.4%) 감소했다.
이는 1㏊에 19.4㎏을 사용한 것으로 작년 목표인 24.3㎏과 2017년 20.4㎏을 초과 감축했다.
자발적 환경협약은 환경오염 방지와 주민 불안감 해소, 골프장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2017년까지 농약사용량을 2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체결됐다.
협약 골프장은 페로몬 트랩, 미생물제제 사용 확대 등 친환경 관리에 나서게 되고, 한국잔디연구소는 병해충 관리와 미생물제제 사용방법 등 농약사용량 저감 방안을 교육하고 현장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날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조광명 도의원,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16개 골프장과 자발적 환경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내 전체 154개 골프장 가운데 41개(26.6%)가 농약사용량 감축에 나서게 된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농약사용량 줄이기 위해 자발적 환경협약이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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