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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안지만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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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안지만이 돌아왔다

입력
2016.04.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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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안지만(왼쪽)-윤성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삼성 투수 윤성환(35)과 안지만(33)이 1군에 합류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두산전이 우천 취소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실내 연습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윤성환은 "야구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야구에만 전념해 팬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이들이 취재진 앞에서 공식 멘트를 내놓은 것은 지난 해 10월 중순 해외 원정 도박 혐의가 보도된 후 처음이다.

삼성은 이날 안지만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윤성환은 오는 6일 수원 kt전에 앞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바로 선발로 복귀전까지 치를 예정이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후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말 열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제외됐고,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는 참가했지만 평가전에는 뛰지 못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2군에서 뛰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삼성은 경찰 수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수사가 5개월을 넘어가면서 삼성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언제 수사 결과 발표가 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혐의가 입증되지도 않은 선수들을 계속 2군에 묶어만 둘 수도 없었다. 지난달 말에는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참고인 기소 중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고심을 거듭했던 삼성은 결국 현장과 프런트가 윤성환과 안지만의 1군 등록에 의견을 모았다.

당초 더 이른 합류도 예상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달 28일 "경찰 수사 발표가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1군에 등록시켜야 되지 않겠나"라며 두 투수의 1군 합류를 시사했다. 불펜 투수인 안지만의 경우 개막전 엔트리 승선도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하지만 이들의 개막전 엔트리 등록은 불발됐다. 지난 1일 개막전은 올 시즌부터 삼성이 홈으로 쓰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첫 경기였다. 이사한 새 집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잔칫날' 윤성환과 안지만이 합류하면 논란이 불거지거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결국 삼성은 개막 시리즈 마지막이자 3번째 경기가 예정됐던 이날 이들을 불러 올렸다.

하지만 두 투수를 향한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1군 마운드에 이들이 오를 경우 비난은 더 거세질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야유 등 두 투수에게 어려운 일이 생길 것이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잘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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