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낚방'도 통한 '갓(God)경규'

입력
2016.04.03 18:30
0 0
2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낚시 방송을 선보인 개그맨 이경규. MBC 제공
2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낚시 방송을 선보인 개그맨 이경규. MBC 제공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에 이어 ‘낚방’(낚시 방송)도 통했다.

‘마이리틀텔레비전’ (이하 ‘마리텔’)에서 개그맨 이경규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지난 26일 방송 사상 초유의 ‘눕방’으로 마리텔 출연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이경규는 2일 방송에서도 전반전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연예계 대표 ‘낚시광’으로 알려진 이경규는 충청도의 한 저수지를 찾아 야간 붕어 낚시에 도전했다. 그는 “안뇽 경규예요”라는 귀여운 인사말을 전한 뒤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3시간 동안 붕어 20마리를 잡지 못하면 저수지에 입수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경규는 낚시 바늘에 미끼를 매달면서 “2시간 안에 물고기 60마리를 잡은 적이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한 이경규는 생각처럼 붕어가 잡히지 않자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였고 “채팅창에도 신경을 써 달라”는 제작진의 말에 “지금 채팅창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버럭 경규’다운 역정을 내기도 했다.

곧이어 이경규의 낚시대에 묵직한 느낌이 전해왔고 붕어 두 마리가 한꺼번에 올라온 모습을 본 그는 “(붕어가) 쌍으로 올라왔다. 제 발로 기어 올라왔다. 이게 웬일이냐”며 활짝 웃었다. 연이어 붕어를 낚은 이경규는 기세 등등한 얼굴로 “붕어들이 줄을 섰다”며 해맑은 웃음을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경규는 ‘눕방’으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1등 후 일주일이 안 지나갔으면 했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 누워달라고 하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눕방’에 이른 ‘낚방’으로 2연타석 ‘1위 탈환’에 성공한 이경규의 활약에 네티즌들도 “ ‘몰래카메라’부터 쌓아온 내공에 박수를”(sdd****), “특별히 웃기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그냥 폭소 유발”(bf****), “아무 것도 안 하고 낚시대만 잡고 있는데 이렇게 웃긴 개그맨이 있을까요?”(ue****), “본인 스스로 방송을 편하게 하니 보는 시청자들도 마음 편해지네요. 역시 ‘갓경규’”(ho****)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