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54)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후보로 추대됐다. 축구협회는 3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최근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FIFA 평의회는 ‘부패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FIFA의 최고 의결기구 집행위원회가 폐지되고 새로 구성되는 내부 기구다.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기존 집행위원 24명 외에 13명을 새로 선출해 총 37명으로 구성된다. 37명 중 아시아 몫은 7명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4명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3명이 추가로 평의회 위원이 될 수 있다. 여성 몫 1자리를 제외하면 정 회장은 선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평의회 위원이 될 수 있다. 선거는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열린다.
이지희,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우승…통산 20승
이지희(3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우승했다. 이지희는 3일 일본 시즈오카현 가쓰라기 골프클럽 야마나코스(파72ㆍ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지희는 2위 신지애(28)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2000년부터 JL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지희는 통산 20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800만 엔(약 1억8,000만원)이다. 이지희는 13번 홀(파4)까지 윤채영(28ㆍ한화)과 6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2타 차 리드를 잡았다. 2타 차로 뒤진 윤채영은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선두 추격 발걸음이 무뎌졌다. 6언더파 282타의 신지애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윤채영과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는 5언더파 283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J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3승째를 거뒀다.
케냐 쾀바이, 대구국제마라톤 우승…2시간10분46초
제임스 킵상 쾀바이(33ㆍ케냐)가 2016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쾀바이는 3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청구네거리∼수성네거리∼두산오거리를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돌아오는 42.195㎞ 마라톤 풀 코스를 2시간10분46초에 완주해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민용(23ㆍ건국대)이 2시간17분13초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최민용은 국내 남자부 1위, 전체 8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캐롤라인 쳅토누 키렐(케냐)이 2시간27분39초로, 2시간27분40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산타 이네스 후이사(페루)를 1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임경희(구미시청)는 2시간33분11초로 국내 여자부 1위, 전체 4위에 올랐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북한에 사상 첫 승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북한을 상대로 사상 첫 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 1차전에서 조수지와 최지연(이상 1골 1어시스트) 등의 활약에 힘입어 북한을 4-1(1-1 1-0 2-0)로 물리쳤다.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의 첫 대결을 시작으로 2014년 아시아 챌린지컵까지 북한과의 대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던 여자 아이스하키는 북한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완승을 하며 최근의 일취월장한 성장을 확인시켰다. 1피리어드 12분 11초에 북한 선수의 마이너 페널티로 수적 우세의 기회를 잡은 한국은 12분 31초에 박예은의 어시스트를 받아 박채린이 북한 골네트를 가르며 앞서 나갔다. 17분 11초에 북한에 동점 골을 내주며 1피리어드를 1-1로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에만 17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며 매섭게 북한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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