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지개 펴는 경제지표…내수판매 심리 메르스 후 최고
부진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지표들이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어 주목된다. 내수와 수출에 관한 경제지표에서 개선 조짐이 나타나 일각에서는 경기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제조업 매출지수 중 내수판매는 8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터지고 나서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 카카오·셀트리온, 벤처출신 첫 대기업집단 지정
카카오와 셀트리온이 벤처기업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에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인 65개 그룹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카카오, 셀트리온, 하림, SH공사, 한국투자금융, 금호석유화학 등 6개 기업집단이 새로 지정됐다. 이로써 대기업집단 수는 지난해 61개에서 65개로 4개 늘었다.
■ 강남 아파트 '고분양가' 경쟁 후끈…다음 주자는?
강남지역 고분양가 재건축 아파트들이 잇달아 청약시장에서 대박행진을 터트리면서 강남권 고분양가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지난달 선보인 개포 주공2단지 '래미안 블레스티지' 일반분양분은 1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최고 78대 1(전용 59㎡A형)로 마감됐다. 전용 49㎡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4,495만원의 역대 최고가에 분양됐다.
■ 은행 작년 2000명 구조조정…임금격차는 여전히 커
작년 은행권에 불어닥친 특별퇴직 등 구조조정 여파로 은행원이 2,0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원은 평균 연봉이 7,8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소득을 유지했지만 여직원 연봉이 남직원의 56%에 불과해 임금 격차가 컸다. 3일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12곳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12개 은행원 수는 8만7,171명으로, 전년인 2014년(8만9,340명)보다 2,169명 줄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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