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상구 무소속 장제원(사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관계자가 아닌 후보자를 고발한 부산지역 첫 사례다.
부산선관위에 따르면 장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달 27일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에서 신도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올 초부터 5차례에 걸쳐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다. 공식적인 선거운동기간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됐다.
부산선관위는 또 장 후보와 함께 교회를 방문해 헌금을 한 A씨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제3자 기부행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장제원 후보는 “지역 원로 목사로 활동한 부친이 지난해 12월 돌아가신 뒤 문상 왔던 장로와 목사에게 고마움을 전하려고 교회를 찾아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밖에 없다”며 “선거 이후 검찰에서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상구에는 무소속 장제원 후보,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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