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대표적인 우량회사(대기업집단 계열사)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은 평균 1.64%의 배당수익률을 기록, 국고채 투자와 비슷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49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상장계열사 235개사의 공시 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주주총회에서 235개 상장계열사 가운데 68%(160곳)가 배당을 실시했다. 주식 투자자가 1주당 배당으로 얻은 수익을 뜻하는 배당수익률은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235개 전체 기업 기준으로 1.12%를 기록, 작년(1.0%)보다 12%(0.12%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실제 배당을 실시한 160개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1.64%)은 작년(1.46%)보다 0.18%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최근 국고채 1년 수익률(1.635%)과 비슷한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1년 수익률보다 높았던 기업은 64개, 이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81%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5%)보다 배당수익이 높았던 곳은 71개(배당수익률 2.69%)였다. 업종별로는 금융ㆍ보험업체 배당수익률(2.67%)이 가장 높았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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